후쿠오카
후쿠오카는 일본 후쿠오카현 중서부에 위치한 시로, 규슈의 최대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과는 지리상으로 220km 거리로 제일 가까운 일본의 대도시라고도 할 수 있으며, 그래서 그런지 항공권 가격이 비성수기 평일 기준 왕복 1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저렴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항공권이 저렴하기에 많은 한국인들이 오사카나 도쿄 다음으로 여행을 떠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후쿠오카 숙소 호텔
그러나 후쿠오카의 항공권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예약을 때리는 것은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바로 타 지역들보다 비싼 후쿠오카의 숙박비 때문입니다. 크게 숙소를 세 가지로 분류하자면 여러 명이 함께 묵으며 공용 욕실, 공용 화장실을 쓰는 호스텔과 캡슐 호텔, 비록 넓지는 않지만 개인 욕실 개인 화장실이 딸린 비즈니스 호텔, 그리고 일반적인 호텔이 존재합니다.
이 세 가지 모두 2024년 기준으로 오사카나 도쿄에 비하면 가격이 비싸면 비쌌지 결코 저렴하지는 않은데요, 그렇다면 왜 후쿠오카의 숙박비, 숙소, 호텔 가격은 타 지역들보다 비싼 것일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쿠오카 숙박비 숙소 호텔 비싼 이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공급 대비 수요 과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숙박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부족한데, 관광객들은 몰리기 때문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물건은 하나인데, 원하는 사람이 여러 명이면 당연히 해당 물건의 가치는 상승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간단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한번 아고다에서 2박 3일 1인 기준으로 각 대도시를 검색해본 결과입니다. 보면 알 수 있듯이 예약 가능한 숙소가 후쿠오카는 594개, 오사카는 3,553개, 도쿄는 4,108개로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저가형 호텔이나 민박이 대부분 소멸했다는데, 그 여파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대도시 도쿄와 간사이를 제외하고 후쿠오카 공항을 보면 국내선 이용객 수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후쿠오카가 그렇게 넓은 도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후쿠오카 관광지를 검색해보면 대다수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해변 등 거기서 거기인 곳만을 추천하는데, 그 이유가 후쿠오카 자체로는 그렇게 넓지도 않고 관광지라 할 곳도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여행오는 사람들은 넘쳐나고, 앞서 말했듯 숙소의 수는 부족하니 당연히 숙박비는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후쿠오카의 경우 그뿐만 아니라 숙박세로 1박당 200엔이 부과되기도 합니다.
숙박비를 아끼려면?
1. 주말은 피해라
진짜 후쿠오카 주말 숙박비는 평일에 비해 3배 차이가 나는 곳이 많습니다. 항공권이 저렴하더라도 숙박비가 그 이점을 다 씹어먹을 정도로 주말 후쿠오카의 숙박비는 비싸니 가급적 주말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요일 ~ 월요일 기간엔 캡슐호텔도 1박 5~6만원의 가격대를 보여줍니다.
2. 캡슐호텔, 호스텔 이용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캡슐 호텔이나 호스텔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일 기준 1박당 2~3만원대로 웬만하면 이용 가능하며, 어느 정도 잘 되어 있는 곳이 많고, 만약 자신이 그렇게 잠잘 때 주변 작은 소음에 예민한 편이 아니거나, 숙소에서 잠만 잘 계획이라면 캡슐호텔이나 호스텔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3. 인터넷 카페 이용
https://maps.app.goo.gl/7RCiS5Cec6bAgLsC9 뽀빠이 텐진
https://maps.app.goo.gl/fmKi1pAppcNJ27Gi8 카이카츠 클럽 텐진
https://maps.app.goo.gl/i7yv9a23WjCJd5Z29 네타로 텐진
일단 텐진에 있는 인터넷 카페만 예시로 세 개 들었는데, 이 이외에도 구글 맵에 영어로 net cafe를 검색하신 뒤 24시간 하는 곳을 찾아 예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튜브에 넷카페를 검색하시면 한국인들이 체험한 넷카페 영상들도 어느 정도 나오고, 넷카페 안에서도 가격이 좀 더 비싼 매트룸을 이용한다면 잠만 자고 나오기에는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네타로를 가려고 했으나 사람이 꽉차서 카이카츠 클럽과 뽀빠이를 갔었는데, 보통 PC 한 대가 있고 의자가 있는(왼쪽 사진과 같은)방을 이용했습니다.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빌릴 수 있는 담요를 빌려 덮고 하루 잤습니다만, 주변 소음으로 인해 푹 잔 것 같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천장이 뚫려 있고, 잠금 장치가 없습니다.
넷카페는 우리나라로 치면 PC방과 만화방이 합쳐진 느낌이지만, PC 성능은 좋지 않으며, 보통 드링크 바가 무제한 무료로 제공되고, 샤워실이 있어서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점, 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코인 세탁기 및 코인 건조기가 있어서 세탁도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처음 가게 되면 아마 회원 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300엔 정도가 소모되며, 이후 요금은 보통 머무는 시간에 따라 오르게 됩니다. 짐이 많은 경우는 추천드리지 않으며, 백팩 하나 정도의 짐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샤워도 필요 없는 경우라면 24시간 가라오케를 이용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4. 기타큐슈 지역으로 이동하기
이럴 바에야 사실 처음부터 기타큐슈 지역으로 항공권을 끊고 가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겠지만, 이런 방법도 존재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