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워 광고 고찰

라스트 워

라스트 워 게임은 사실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게임 자체보다 광고로 유명합니다.

유튜브를 많이 시청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주 볼법한 ‘똥 쌀 때 최고의 게임은 라스트 워’로 시작하는, 또는 ‘라스트 워에서 1분만 버티면 20만원 드릴게요’로 시작하는 광고입니다.

2023년 하반기부터 라스트 워는 광고를 미친듯이 내고 있고, 돈을 많이 내는지는 몰라도 자꾸 유튜브를 보다보면 등장합니다.


라스트 워 광고 악명

라스트 워 광고가 사람들에게 극혐이라는 인상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위 두 광고가 대표적인 이유인 듯 합니다.

갑자기 장발에 수염 덥수룩 남자가 ‘똥 쌀 때 최고의 게임은 라스트 워!’로 시작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영상이 나옵니다.

위와 같은 형식인데, 계속 광고를 보다보면 초등학생도 안 고를만한 선택지를 고르곤 합니다.

예를 들어 병력이 3배 많아지는 칸과, 병력이 반으로 감소하는 칸이 같이 나오면 병력이 반으로 감소하는 칸을 간다던가 하는 것이죠.

일단 여기에서도 먼저 분노를 유발시키지만, 위 영상이 나오기 이전 나오는 사람 및 대사부터 분노를 유발합니다.

위의 광고 두 개 다 사람들이 굉장히 극혐하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첫 번째 영상은 단정하지 못해 더러워보이는 인상의 머리, 수염을 가진 남성이 똥 얘기를 꺼내니 더욱 역겨울 것입니다.

두 번째 영상은 뭔 어리숙해 보이는 여자가 나와 1분만 버티면 20만원을 준다고 하는데, 광고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하는 것 처럼 하지만 조금만 더 보면 남성의 목소리가 깔리며 ‘정말?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라고 나옵니다.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때 대부분은 귀찮아서 광고를 넘기게 되는데, 문제는 처음 5초 정도는 광고를 스킵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저 라스트 워 광고 모델인지 일반인인지 모르는 남자, 여자의 면상을 강제로 봐야 된 다는 것입니다.

또 라스트 워가 중국 게임이라 자본이 많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해당 광고가 올라오는 비중이 너무 잦습니다.


방송인을 광고 모델로 사용하기 시작

유튜브 채널 너덜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상협을 모델로 한 라스트 워 광고입니다.

아래서 이야기를 할 것이지만, 게임 광고와 실제 게임이 다르다는 말이 많이 나온 것을 의식하여 위와 같은 멘트를 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철구 역시 라스트 워 광고를 찍었으며, 마찬가지로 ‘무슨 이걸 뭐 가짜라고 그러냐?’라며 게임이 광고와 같다라는 사실을 어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연예인들까지 이용해 광고를 찍었는데, SNL에서 활약하는 신동엽과 주현영을 모델로 썼습니다.

신동엽과 주현영이 출연한 라스트 워 광고는 한국이 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이용한 광고로, 외국에서 라스트 워를 하는 사람들이 한국을 무시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방송인, 연예인들로 광고 모델을 바꾸고, 해당 광고가 나오는 경우에는 그나마 분노가 덜하지만, 이미 과거 스택이 쌓여있어서 해당 스택을 없애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심지어 맨 위에서 말한 남자, 여자 광고도 여전히 나오고 있구요.


광고와 게임이 다르다?

광고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지, 광고에서 내세운 자신의 진형과 함께 위로 쭉 이동하면서 판때기를 고르는 형태의 게임이 마음에 들어 게임을 설치한 사람들이 불만을 제기합니다.

게임의 내용이 광고와 다르다는 것인데요, 그렇기에 라스트 워 측도 추가 광고에서 ‘광고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게임 광고에서 보여주는 것은 위와 같은 게임 형식뿐이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게임의 핵심이자 메인 콘텐츠는 위와 같은 게임일 것이라 판단하여 게임을 설치합니다.

진행되는 튜토리얼은 광고했던 형식과 같으나, 튜토리얼이 끝나고 나면 위와 같이 건물을 짓고 관리하는 등의 형태의 게임이 됩니다.

또한 영토를 늘리기 위해서는 광고했던 형식의 게임이 요구됩니다.

거기에 갑자기 수집형 요소까지 등장하고,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막히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이 막히는 구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좋은 유닛과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하는데, 업그레이드 역시 본부 레벨을 올리는 만큼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더하기 빼기 왼쪽 오른쪽 게임만을 생각하고 들어온 사람이라면 게임의 전반적인 형태가 다르고 광고에 나오지 않은 컨텐츠들이 등장하니 적잖이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광고와 다르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라스트 워 광고 민심

결과적으로 라스트 워 광고 자체는 민심이 굉장히 악독하고, 실제로 광고와 게임이 다르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얘 다르지는 않지만, 광고 내용이 게임 전반을 대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똥 쌀 때 최고의 게임’, ‘1분만 버티면 20만원 드릴게요’와 같은 ㅈ같은 광고들로 이미 똥겜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어서 방송인이나 연예인을 모델로 세워도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또 광고에 게임 전반적인 내용이 아니라 일부의 내용만 넣은 것 역시 광고와 게임이 다르다는 말이 계속 나오게 되는 것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나올 때 마다 차단을 하고 있지만 계속 나오기에 화가 나기도 하고, 방송인이나 연예인들을 모델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역시 중국이 자본이 빵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방송인, 연예인들의 게임 광고

솔직히 방송인, 연예인들이 게임 광고를 하는 것을 보면 이게 맞나 싶습니다.

당연히 광고비를 받으니 광고하는 것은 맞지만, 방송인과 연예인들이 실제로 해당 게임을 즐기지도 않으면서 대본대로만 말하는 것에 대해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마치 ‘방송인, 연예인들도 하는 게임’과 같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바 및 보겸이 던파 광고를 하는 것은 실제로 해당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 광고를 주는 것은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듯 합니다.


게임 광고의 문제

유튜브에서 나오는 게임 광고에 대해 별다른 규제가 없기 때문에 저질 광고, 허위 광고, 과장 광고 등이 계속해서 나오는 듯 합니다.

라스트 워 광고는 아니지만, 선정적이거나 충격적인 내용의 광고도 종종 보이며, 이는 어린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